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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이야기 2007/08/23 22:51양양 법수치 계곡에서
휴가를 서윤이 외가로 며칠 가 있었습니다. 근처 어디를 놀러갈까 했는데...
바로 옆이 바닷가지만, 바다는 서윤이가 너무 싫어하는 이유로 바다는 제외하고 계곡을 찾다가 알게된 곳입니다.
양양의 법수치 계곡입니다. 1급수의 물에 넓은 폭과 함께 잔잔한 물도 있고, 깊은 곳도 있어서 누구나 와서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곳 같습니다.
일요일 처음 찾아갔을때입니다. 열심히 찾아가서 계곡 막바지에 너무 좋은 곳을 발견하고는 짐을 내리고 서윤이 수영복을 갈아입혔습니다. 뽀로로 튜브에 태우고 재밌게 놀자 하고는 사진을 찍자마자 소나기가 마구 퍼붇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은 전국적으로 후덥지근한 더운 날씨에 햇볕이 쨍쨍했는데, 영동지방만 국지성 소나기가 오후부터 내렸더군요. 20분 이상을 기다리다가 안 멈출 것 같아서 놀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월요일에는 다른 곳을 갈까 했는데, 이 계곡이 놀기도 좋고 전날 놀지 못한 아쉬움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이날도 출발하고 나니 날이 흐려지기 시작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햇볕은 많이 피할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이라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더 깨끗해보이더군요
서윤이가 좋아하는 무당벌레 수영복을 입고 찍었습니다.^^ 좀 빈한 몸무게에 아직 수영복이 약간 커서 좀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너무 깜찍하고 예쁩니다.
아빠가 돌던지기를 하니, 서윤이도 열심히 돌던지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멀리 못던지고 내려놓다시피 하더니, 나중에는 꽤 멀리 가더군요. 아빠따라 탑쌓기도 하고, 튜브타기도 했습니다.
햇볕이 비칠때면 꼭 모자를 씌워달라고 합니다. 바깥에 나갈때는 모자가 없으면 나가지 않겠다고 우는 나름 멋쟁이랍니다. 쓰고있는 모자는, 서윤이 고모가 이번에 사준 것인데 서윤이도 무척 좋아하는 모자입니다.
이번에는 돌쌓기를 하고 있는데, 블럭 쌓기는 잘 하지만, 울퉁불퉁한 돌은 잘 안되는지 자꾸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 지쳐서 자고 말았답니다. 3시간 안되게 놀고, 2시간은 푹 잤습니다. 계속 안일어나서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기위해서 서윤이를 살짝 깨워야 했습니다.
얼굴에 파리 한마리가 붙어있는데, 파리를 정말 싫어하더군요. 계곡이다보니 파리가 좀 있던데, 자기 전에 파리를 경계하느라 여기저기 소리지르고 난리였습니다.
이렇게 첫 날은 비로 헛탕을 쳤지만, 둘째 날은 재밌게 잘 놀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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